영화추천37 [영화리뷰] <마약왕> 백색 황금의 시대, 1970년대 부산의 광기를 그리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조국 근대화에 앞장선 한 남자'"낮에는 선량한 모범시민으로, 밤에는 마약왕으로 두 개의 인생을 산 남자 이두삼."익숙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입니다. 의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라는 압도적인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죠. 독재와 혼란의 시대, 하급 밀수업자에서 아시아 최고의 마약왕이 되기까지, 한 남자의 처절한 이야기. 모두가 좋아하고 모두가 미워했던 바로 그 남자의 '백색 황금의 시대'로 지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줄거리기회 - 부산의 밀수꾼, '백색 황금'을 만나다1970년대 대한민국 부산. "문익점 선생도 목화씨 갖고 올 때 신고 안 했다." 금괴와 시계 등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나르는 하급 밀수꾼 '이두삼'(송강호.. 2026. 3. 26. [영화리뷰] <범죄도시> 마블리 유니버스의 전설 같은 탄생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경찰'2004년 3월, 서울 가리봉동 연변거리에서 싸움이 붙은 두 남자가 있습니다. 급기야 칼부림까지 이어지자 경찰조차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죠. 그때,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나타난 정상 차림의 한 남자. 그는 귀찮다는 듯 한 손으로 두 사람을 가볍게 제압해 버립니다. 언뜻 보면 조직 두목인가 싶었던, 이 남자의 정체는 금천경찰서 강력계 부반장인 '마석도'입니다. 미국에 '마블 유니버스'가 있다면 한국에는 '마블리 유니버스'가 있음을 보여준 이 영화. 바로 2017년 개봉작 입니다. 사실 개봉 당시만 해도 이 영화에 거는 기대를 크지 않았습니다. 이병헌, 김윤석 주연의 , 전작의 흥행을 등에 업은 등 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죠. 하지만 관람객의 .. 2026. 3. 25. [영화리뷰] <초능력자> 세상에 섞이지 못한 '초인'과 세상을 지켜낸 '괴물' '세상이 멈췄다. 딱 한 놈만 빼고...'쏟아지는 빗줄기와 천둥소리 속, 의족을 끄는 아이의 위태로운 걸음. 그리고 그 아이의 눈을 단단히 가린 채 어디론가 이끄는 여인. 영화 는 불쾌한 궁금증과 서늘한 섬뜩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불편한 몸을 가진 소년의 '잔혹 동화'인 줄로만 알았던 이 이야기는, 이내 우리가 알던 상식을 비웃듯 전혀 다른 흐름으로 진행되죠. 개봉 전만 해도 당대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강동원과 고수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눈호강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화려한 기대를 처참하게 뭉개버릴 만큼 파격적인 모습이 기다리고 있었죠. 당시 한국 영화계에선 보기 드문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온 이 문제작. 과연 호불호의 늪을 건너 우리가 .. 2026. 3. 22. [영화리뷰] <헬로우 고스트> 차태현의 1인 5역 연기 차력쇼, 그 끝에 기다리는 뭉클한 반전 '죽는 게 소원인 한 남자의 지독하게 쓸쓸한, 하지만 따뜻한 기적 같은 이야기'어린이날, 온 세상이 행복한 가족들로 북적이는 소리가 TV 밖으로 흘러나옵니다. 하지만 그 앞에 홀로 앉아 있는 한 남자는 전혀 다른 결심을 합니다. 입안 가득 약을 털어 넣으며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는 남자, 바로 '상만'입니다. 2010년 성탄절 즈음 개봉한 영화 는 포스터만 보면 '차태현 특유의 익살이 섞인' 평범한 코미디 영화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마지막 10분을 남겨두고 영화 내내 쌓아온 서사가 단숨에 폭발하는, 이른바 '반전의 정석'이라 불리는 작품입니다. 도대체 이 남자는 왜, 모두가 행복한 어린이날에 그토록 외로운 결정을 내려야만 했을까요? 이제 '상만'이 마주하게 될 기묘하고 뭉클한 이야기 속으로 함께.. 2026. 3. 21. [영화리뷰] <박열> 불의의 시대, 일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불량한' 조선인 "나는 개새끼로소이다."인력거를 끄는 한 남자, 그리고 이어지는 내레이션. "나는 개새끼로소이다."로 시작하는 파격적인 시를 일본어로 읊는 여인의 목소리. 이 시를 쓴 주인공은 불령선인 중의 '일등 불령선인'인 '박열'입니다. 영화 은 우리가 미처 다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불꽃같았던 삶을 정면으로 들여다봅니다. 1923년 관동대지진 이후 무고한 조선인 6,000명이 학살된 비극의 시대. 일본 내각은 들끓는 민심과 국제사회의 시선을 돌리고자 희생양을 찾습니다. 그렇게 '조선인에게는 영웅, 일본에는 원수로 적당한' 인물로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지목되죠. 과연 이들은 일본이 설계한 각본 그대로 움직여 주었을까요? 아니면 그 판 자체를 뒤흔들어 놓았을까요? 제.. 2026. 3. 19. [영화리뷰] <탈주> 작위적인 위기마저 집어삼킨 압도적 속도감, 논리보다 뜨거운 질주 '내일을 향한 질주, 오늘을 위한 추격'만약 누군가 당신의 삶을 미리 정해두고 정해진 길만 걸어야 하는 세상이 있다면 어떨까요? 그 길을 묵묵히 따르는 것이 '안정'일까요, 아니면 '구속'일까요? 영화 는 분단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이념'이 아닌 가장 인간의 본능적인 갈망인 '자유'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10년의 군 복무 끝에 철책 너머 '실패하더라도 내가 선택하는 삶'을 꿈꾸는 한 남자의 질주와, 규율과 체제 안에서 자신의 신념을 위해 그를 막아야 하는 또 한 남자의 추격. 이제훈과 구교환, 두 배우가 펼치는 94분간의 숨 막히는 레이스. 철조망 너머를 향한 그 뜨겁고 처절한 질주의 현장으로 지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탈주 영화 줄거리설계된 탈주: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북한 최전방 중대, 10년.. 2026. 3. 17.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