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블로그65 [영화리뷰] <안시성> 한국 사극 액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작품, 화려한 공성전 액션 영화 '단 88일간의 기록, 20만 대군을 막아낸 5천 명의 기적'오늘 리뷰할 영화는 고구려 역사의 가장 뜨거웠던 순간을 그린 입니다. 사실 '사극' 하면 조금은 지루하고 정적인 느낌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시작부터 끝까지 몰아치는 현대적인 액션 연출로 보는 재미를 확실하게 주는 작품입니다. 과연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은 어떻게 그 불가능해 보이는 승리를 거둘 수 있었을까요? 안시성 영화 줄거리거대한 폭풍의 시작: 당 태종의 침공고구려 보장왕 4년(645년),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고구려를 침공한 당나라 태종 '이세민'(박성웅 분)은 파죽지세로 고구려의 성들을 함락시킵니다. '연개소문'(유오성 분)이 이끄는 고구려 주력 부대마저 주필산 전투에서 패배하며 고구려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게 되죠. .. 2026. 3. 9. [영화리뷰] <기억의 밤> 지워진 기억보다 더 아픈 진실의 조각 '어느 날 돌아온 형이, 내가 알던 그 사람이 아니라면?'비 내리는 밤, 눈앞에서 납치됐던 형이 19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기억을 잃었다는 형은 이전보다 더 완벽하고 다정해 보이지만, 문득문득 스치는 서늘한 눈빛과 밤마다 들리는 기괴한 소리는 나의 기억을 의심하게 만듭니다. 영화 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족'과 '집'이 공포의 공간으로 변하는 순간을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과연 미쳐버린 건 나일까요, 아니면 내가 알던 형이 가짜인 걸까요? 기억의 밤 줄거리빗소리에 묻힌 비명, 깨져버린 평화새 집으로 이사하던 날, 만성 신경쇠약을 앓는 동생 '진석'(강하늘 분)에게 형 '유석'(김무열 분)은 유일한 안식처이자 완벽한 롤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던 그 밤, 형은 정체 모를 괴한들에게 납.. 2026. 3. 8. [영화리뷰] <내부자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이 차갑다 못해 가슴 시린 영화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이 섬뜩한 대사. 영화 은 우리가 믿고 싶지 않은 대한민국 권력층의 추악한 뒷모습을 가감 없이 폭로합니다. 정의라는 단어가 사치가 되어버린 세상. 정치, 언론, 그리고 재벌. 이 견고한 유리성 안에서 벌어지는 그들만의 리그와 그 판을 뒤엎으려는 자들의 치열한 수싸움을 다시 한번 들여다봅니다. 내부자들 영화 줄거리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유력 후보 '장필우'(이경영 분), 재벌 '오 회장'(김홍파 분), 그리고 여론을 설계하는 논설위원 '이강희'(백윤식 분)가 만든 견고한 성채와 같습니다. 이들의 뒤처리를 맡으며 화려한 미래를 꿈꿨던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는 비자금 파일을 손에.. 2026. 3. 8. [영화리뷰] <고지전> 싸우는 이유조차 잊어버린 이들의 지옥 '싸우는 이유는 잊었지만, 죽어야 하는 이유는 남겨진 곳.'전쟁 영화라고 하면 보통 승리의 쾌감이나 영웅적 서사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영화 은 다릅니다. 휴전 협정이 진행되는 2년 동안, 단 1cm의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해 죽어간 수많은 병사에게 그 고지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오늘은 총성이 멈추기 직전까지 가장 치열했던 지옥, '애록고지'의 기록을 담은 영화 을 리뷰해 보려 합니다. 고지전 영화 줄거리1953년, 지루하고 긴 휴전 협정이 이어지며 한반도의 허리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후방에서는 평화의 가능성을 논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있었으나, 동부전선의 최전방 '애록고지'는 여전히 잿빛 가루가 날리는 지옥과 다름없었죠. 이곳은 지도상의 선 하나를 긋기 위해 오늘 뺏으면 내.. 2026. 3. 7. [영화리뷰] <창수> 슬플 창(愴)에 목숨 수(壽), 이름조차 비극이었던 한 남자의 기록 '내일이 없는 남자에게 찾아온, 가장 찬란하고 잔인한 일주일.'남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방을 드나드는 게 일상인 남자, 창수.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었을 뿐인데, 세상은 그 소박한 꿈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더럽게도 모진사랑, 슬프게도 질긴 목숨...' 오늘은 배우 임창정의 인생 연기라고 불리는, 지독하게 슬프고도 처절한 느와르 영화 를 리뷰해 보려 합니다. 창수 영화 줄거리내일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주인공 '창수'(임창정 분)는 남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는 대가로 돈을 벌며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입니다. 번듯한 집도, 희망도 없이 다방을 전전하며 허세를 부리는 게 일상이지만, 의형제 같은 동생 '상태'(정성화 분)만은 끔찍이 아끼죠.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싸우.. 2026. 3. 7. [영화리뷰] <아저씨> 세상이 외면한 두 영혼이 서로의 온기가 되기까지 '어둠 속에 갇힌 남자를 깨운 유일한 온기, "아저씨"라는 이름'가끔은 화려한 액션 그 자체보다, 그 뒤에 가려진 서늘하고도 깊은 고독이 더 오래 잔상으로 남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0년 대한민국을 '아저씨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이 작품은, 1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단 한 명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온 전직 특수요원의 처절한 사투. 강렬한 액션, 세련된 영상미와 가슴 시린 서사가 공존하는 영화, 의 그 짙은 고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저씨 영화 줄거리'한 남자의 멈출 수 없는 질주'세상과 단절된 채 좁고 어두운 전당포에서 하루하루를 죽은 듯 살아가는 '태식'(원빈 분). 그의 덥수룩한 머리는 마치 세상과 섞이기 싫어하는 거대한 장.. 2026. 3. 6.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