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3 [영화리뷰] <초능력자> 세상에 섞이지 못한 '초인'과 세상을 지켜낸 '괴물' '세상이 멈췄다. 딱 한 놈만 빼고...'쏟아지는 빗줄기와 천둥소리 속, 의족을 끄는 아이의 위태로운 걸음. 그리고 그 아이의 눈을 단단히 가린 채 어디론가 이끄는 여인. 영화 는 불쾌한 궁금증과 서늘한 섬뜩함을 동시에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불편한 몸을 가진 소년의 '잔혹 동화'인 줄로만 알았던 이 이야기는, 이내 우리가 알던 상식을 비웃듯 전혀 다른 흐름으로 진행되죠. 개봉 전만 해도 당대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하는 강동원과 고수의 캐스팅으로 관객들의 '눈호강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그 화려한 기대를 처참하게 뭉개버릴 만큼 파격적인 모습이 기다리고 있었죠. 당시 한국 영화계에선 보기 드문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들고 나온 이 문제작. 과연 호불호의 늪을 건너 우리가 .. 2026. 3. 22. [영화리뷰] <고지전> 싸우는 이유조차 잊어버린 이들의 지옥 '싸우는 이유는 잊었지만, 죽어야 하는 이유는 남겨진 곳.'전쟁 영화라고 하면 보통 승리의 쾌감이나 영웅적 서사를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영화 은 다릅니다. 휴전 협정이 진행되는 2년 동안, 단 1cm의 땅을 더 차지하기 위해 죽어간 수많은 병사에게 그 고지는 어떤 의미였을까요? 오늘은 총성이 멈추기 직전까지 가장 치열했던 지옥, '애록고지'의 기록을 담은 영화 을 리뷰해 보려 합니다. 고지전 영화 줄거리1953년, 지루하고 긴 휴전 협정이 이어지며 한반도의 허리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후방에서는 평화의 가능성을 논하며 술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있었으나, 동부전선의 최전방 '애록고지'는 여전히 잿빛 가루가 날리는 지옥과 다름없었죠. 이곳은 지도상의 선 하나를 긋기 위해 오늘 뺏으면 내.. 2026. 3. 7. [영화리뷰] <집으로 가는 길> 대한민국이 외면한 756일, 평범한 엄마가 견뎌야 했던 지옥의 기록 당신이 가장 힘들 때 찾아온 '달콤한 제안', 당신이라면 뿌리칠 수 있었을까요?지인의 부탁, 단순히 생활비를 벌 목적으로 '원석'이 든 가방을 옮겨줬을 뿐인데, 눈을 떠보니 프랑스의 차가운 감옥이라면 어떨까요? '의심보다는 간절함이 앞섰던 한 여자의 선택'영화 은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였던 한 여성이 마약 운반책으로 몰려 지구 반대편 외딴섬에 갇히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가 주는 힘이 워낙 강력해서 '이게 진짜 일어난 일이라고?'라는 충격과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포를 느끼게 합니다. 배우 전도연의 처절한 열연이 빛나는, 하지만 보는 내내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해지는 실화 영화 을 리뷰해 봅니다. 집으로 가는 길 영화 줄거리잃어버린 756일의 시간빚보증으로 한순간에 단.. 2026.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