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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67

[영화리뷰] <달콤한 인생>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다면? '무릇 움직이는 것은... 네 마음뿐이다.'낮게 깔리는 내레이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화면이 바뀝니다. 다급하게 걷는 발걸음이 향한 곳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테이블. 그곳엔 우아하게 디저트를 즐기는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말썽이 있으니 해결해 달라는 요청에, 남자는 화려한 공간을 지나 좁고 어두운 복도 끝 문을 엽니다. 그 문 너머로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죠. 칼까지 들고 덤비는 불량배들을 순식간에 제압한 뒤, 다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정갈하게 일일 마감을 진행하는 이 남자. 번듯한 호텔 레스토랑 실장인 줄 알았던 그는 실은 조직폭력배인 '선우'입니다. 2005년 개봉 당시 흥행 성적보다도 그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더 오래 기억되는 영화. 평론가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한국 느.. 2026. 4. 2.
[영화리뷰] <전우치> 아바타를 위협했던 한국형 히어로 무비 '도사는 무엇이냐? 도사란 바람을 다스리고...'"태초에 땅에서는 인간과 짐승이 조화로웠고, 하늘 깊숙한 감옥엔 요괴들이 갇혀 있었다."3,000일이 되는 날 열렸어야 할 감옥문이 신선 셋의 실수로 하루 먼저 열리는 바람에 요괴들이 풀려나고 맙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조선시대, 신선들은 좌도방 최고의 도사 '화담'에게 요괴를 잡고 표훈대덕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의 최동훈 감독이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현대 판타지 액션 영화 입니다. 2009년 개봉 당시, 전 세계를 휩쓸던 를 상대로 600만이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인생 영화'로 손꼽힐만한 작품인데요. 신비로운 도술과 포악한 요괴들이 날뛰는 세상, 족자에 .. 2026. 4. 1.
[영화리뷰] <슈퍼스타 감사용> 2026 프로야구 개막 특집! 꿈을 닮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1981년 12월 5일, 제3회 인천시장 배 직장인 야구대회에서 결승전. 마운드 위에서 혼신을 다해 공을 던지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동료들과 나누는 이 남자. 누구보다 야구를 좋아했고 야구선수로의 꿈을 품었지만, 사회인 야구에 만족해야 했던 삼미특수강 직원 '감사용'입니다. 여러분은 '패전처리 전문 투수'라는 말을 아시나요? 이미 승패가 기울어 뒤집기 어려운 경기에서 남은 이닝을 책임지기 위해 등판하는 투수를 말하는 이 야구 용어는, 언뜻 생각했을 때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입니다. 스포츠는 어떤 상황에서도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니까요. 하지만 야구라는 종목에서 이런 역할은.. 2026. 3. 31.
[영화리뷰] <퍼펙트 게임> 2026 프로야구 개막 특집! 1,200만 관중 시대에 다시 꺼내 본 전설 '노력의 천재와 타고난 천재의 운명적인 맞대결'1981년 캐나다 토론토, 한 남자가 찢어진 손가락 끝을 무심하게 쳐다보며 말합니다. "야, 동열아, 본드 좀 붙이자." 잔뜩 찌푸린 얼굴로 "형님, 오늘은 못 던질 건디"라며 걱정스레 본드를 발라주던 후배. 하지만 그 선배는 기어코 마운드에 올랐고, 통증으로 떨리는 손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한국의 세계대륙 대항전 우승을 지켜냅니다. 한국 야구의 두 거물, 최동원과 선동열의 전설이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는 누구인가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 '바람의 아들' 이종범? 하지만 '투수'라는 보직에서만큼은 단연 이 두 이름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겁니다. 2026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오늘, 다시 꺼내볼 작품은.. 2026. 3. 28.
[영화리뷰] <YMCA 야구단> 2026 프로야구 개막 특집! 조선 최초의 '베쓰뽈' 팀을 만나다 '조선 최초ㆍ최강 베쓰뽈팀'1905년 황성, 돼지 오줌보 공을 차고 놀고 있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담장 너머로 넘어간 공을 찾으러 간 그는 그곳에서 평생 본 적 없는 '작고 단단한 공' 하나를 발견합니다. 공을 던져 달라는 '낯선 이방인'의 외침에 얼떨결에 던진 공이 글러브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 이 묘한 이끌림은 조선 선비와 야구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 스포츠는 단연 야구일 것입니다. 2026년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지금, 우리 야구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최초의 야구팀인 '황성기독교청년회 야구단'을 모티브로 한 영화 입니다. 2002년 개봉한 이 영화는 을사늑약의 먹구름이 드리우던 개화기 조선, 야구라는 낯선 신문.. 2026. 3. 27.
[영화리뷰] <마약왕> 백색 황금의 시대, 1970년대 부산의 광기를 그리다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조국 근대화에 앞장선 한 남자'"낮에는 선량한 모범시민으로, 밤에는 마약왕으로 두 개의 인생을 산 남자 이두삼."익숙한 목소리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영화 입니다. 의 우민호 감독과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라는 압도적인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죠. 독재와 혼란의 시대, 하급 밀수업자에서 아시아 최고의 마약왕이 되기까지, 한 남자의 처절한 이야기. 모두가 좋아하고 모두가 미워했던 바로 그 남자의 '백색 황금의 시대'로 지금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화 줄거리기회 - 부산의 밀수꾼, '백색 황금'을 만나다1970년대 대한민국 부산. "문익점 선생도 목화씨 갖고 올 때 신고 안 했다." 금괴와 시계 등 돈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나르는 하급 밀수꾼 '이두삼'(송강호.. 2026.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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