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7

[영화리뷰] <창수> 슬플 창(愴)에 목숨 수(壽), 이름조차 비극이었던 한 남자의 기록 '내일이 없는 남자에게 찾아온, 가장 찬란하고 잔인한 일주일.'남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방을 드나드는 게 일상인 남자, 창수. 그저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하고 싶었을 뿐인데, 세상은 그 소박한 꿈조차 허락하지 않습니다. '더럽게도 모진사랑, 슬프게도 질긴 목숨...' 오늘은 배우 임창정의 인생 연기라고 불리는, 지독하게 슬프고도 처절한 느와르 영화 를 리뷰해 보려 합니다. 창수 영화 줄거리내일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 창수주인공 '창수'(임창정 분)는 남의 죄를 대신 뒤집어쓰고 감옥에 가는 대가로 돈을 벌며 살아가는 밑바닥 인생입니다. 번듯한 집도, 희망도 없이 다방을 전전하며 허세를 부리는 게 일상이지만, 의형제 같은 동생 '상태'(정성화 분)만은 끔찍이 아끼죠. 그러던 어느 날, 길거리에서 싸우.. 2026. 3. 7.
[영화리뷰] <아저씨> 세상이 외면한 두 영혼이 서로의 온기가 되기까지 '어둠 속에 갇힌 남자를 깨운 유일한 온기, "아저씨"라는 이름'가끔은 화려한 액션 그 자체보다, 그 뒤에 가려진 서늘하고도 깊은 고독이 더 오래 잔상으로 남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0년 대한민국을 '아저씨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이 작품은, 1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단 한 명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온 전직 특수요원의 처절한 사투. 강렬한 액션, 세련된 영상미와 가슴 시린 서사가 공존하는 영화, 의 그 짙은 고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저씨 영화 줄거리'한 남자의 멈출 수 없는 질주'세상과 단절된 채 좁고 어두운 전당포에서 하루하루를 죽은 듯 살아가는 '태식'(원빈 분). 그의 덥수룩한 머리는 마치 세상과 섞이기 싫어하는 거대한 장.. 2026. 3. 6.
[영화리뷰] <1987> 우리가 누리는 오늘에 새겨진 그들의 이름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답니다."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의 죽음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상식 밖의 은폐 시도가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드는 도화선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영화 은 거대한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 했던 사람들의 뜨거운 '용기의 릴레이'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비록 지나온 역사의 길에서 뒤돌아 보면 그 모든 기록을 알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내내 숨을 쉴 수 없는 긴장감과 전율을 선사하는 그 해의 기록 속으로 다시 들어가 봅니다. 1987 영화 줄거리'차가운 취조실의 비극과 무너진 은폐 시도'1987년 1월, '빨갱이 사냥'이 애국이라 믿는 대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 분)의 지휘 아래, 남.. 2026. 3. 5.
[영화리뷰] <더 킹> 권력의 설계자들이 써 내려간 한국 현대사의 이면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영화 은 이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시작합니다. 단순히 검사들의 성공 가도를 그린 범죄 영화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이 영화는 1980년대부터 2010년대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한국 현대사라는 거대한 파도 위에서 '권력'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향해 손을 뻗는 욕망의 민낯들을 적나라하게 비춥니다. 과연 그들이 꿈꿨던 '폼 나는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화려한 끝에서 마주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수트와 샴페인 뒤에 숨겨진 권력의 이면, 영화 을 통해 다시 한번 짚어보려 합니다. 더 킹 영화 줄거리'주먹보다 강한 것은 권력이다'전라도 목포의 고등학생 '박태수'(조인성 분)는 싸움질만 일삼던 불량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에서 떵떵거리던 자신의 아버지가.. 2026. 3. 5.
[영화리뷰] <엑시트> 가장 현실적이고 유쾌한 재난 영화 '따따따 따-따-따 따따따! 재난보다 무서운 일상을 버텨낸 이들의 유쾌한 탈출기'가벼운 마음으로 집어 들었다가, 어느덧 주인공과 함께 숨을 헐떡이며 손에 땀을 쥐고 응원하게 되는 영화. 2019년 여름, 무려 900만이 넘는 관객의 가슴을 뻥 뚫어주었던 영화. 바로 입니다. 이 영화는 기존의 무겁고 신파 느낌 물씬 나는 재난 영화를 포스터 문구대로 '100% 신선도'의 재난 영화로 뒤집어버린 코미디 재난 영화입니다. 취업 실패라는 '일상의 재난'과 유독가스 테러라는 '진짜 재난' 사이에서, 오로지 맨몸으로 유쾌한 탈출기를 선보이는 청춘들의 기록. 뻔한 신파 대신 쫄깃한 긴장감과 유머로 가득 채워진 영화, 의 매력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엑시트 영화 줄거리'세상에서 가장 짠한 생활 밀착형 재난.. 2026. 3. 4.
[영화리뷰] <남한산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선의 근간이 흔들리던 47일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칼보다 날카로운 문장들이 오가던 그해 겨울'세상의 모든 소리가 눈 아래 잠긴 듯한 고요함, 그 정적을 깨는 것은 오로지 서늘하게 부딪히는 '말(言)'의 파편들뿐입니다. 영화 은 화려한 전쟁의 함성 대신, 날카롭게 주고받는 두 신념의 무게만으로 보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드는 작품이죠. 삶의 길을 열기 위해 치욕을 견디자는 최명길과 명분을 위해 죽음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김상헌. 과연 무엇이 진정한 애국이고, 무엇이 백성을 위한 길이었을까요?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지며 서로의 심장을 겨눴던 두 남자의 뜨거운 대립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남한산성 영화 줄거리'47일간의 지독한 겨울, 길 없는 성에 갇히다'1636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도성을 향해 빠르게 .. 2026. 3. 4.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찌르르 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