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생영화13

[영화리뷰] <달콤한 인생>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다면? '무릇 움직이는 것은... 네 마음뿐이다.'낮게 깔리는 내레이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화면이 바뀝니다. 다급하게 걷는 발걸음이 향한 곳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테이블. 그곳엔 우아하게 디저트를 즐기는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말썽이 있으니 해결해 달라는 요청에, 남자는 화려한 공간을 지나 좁고 어두운 복도 끝 문을 엽니다. 그 문 너머로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죠. 칼까지 들고 덤비는 불량배들을 순식간에 제압한 뒤, 다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정갈하게 일일 마감을 진행하는 이 남자. 번듯한 호텔 레스토랑 실장인 줄 알았던 그는 실은 조직폭력배인 '선우'입니다. 2005년 개봉 당시 흥행 성적보다도 그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더 오래 기억되는 영화. 평론가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한국 느.. 2026. 4. 2.
[영화리뷰] <전우치> 아바타를 위협했던 한국형 히어로 무비 '도사는 무엇이냐? 도사란 바람을 다스리고...'"태초에 땅에서는 인간과 짐승이 조화로웠고, 하늘 깊숙한 감옥엔 요괴들이 갇혀 있었다."3,000일이 되는 날 열렸어야 할 감옥문이 신선 셋의 실수로 하루 먼저 열리는 바람에 요괴들이 풀려나고 맙니다. 그로부터 시간이 흘러 조선시대, 신선들은 좌도방 최고의 도사 '화담'에게 요괴를 잡고 표훈대덕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찾아달라고 부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의 최동훈 감독이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현대 판타지 액션 영화 입니다. 2009년 개봉 당시, 전 세계를 휩쓸던 를 상대로 600만이 넘는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인생 영화'로 손꼽힐만한 작품인데요. 신비로운 도술과 포악한 요괴들이 날뛰는 세상, 족자에 .. 2026. 4. 1.
[영화리뷰] <올드보이> 15년의 감금, 그리고 복수의 끝에서 마주한 서늘한 거울 "오늘만 대충 수습하면서 살자."경찰서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한 남자. 본인의 이름을 '오대수'라고 말합니다. 딸에게 생일 선물 가지고 곧 들어가겠다고 말하던 그는 영문도 모른 채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해 어딘가에 감금되죠. 강렬한 캐릭터와 파격적인 스토리, 거기다 자극적인 연출까지. 2003년에 개봉했던 이 영화는 2004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면서 봉준호 감독의 이 나오기 전까지 세계가 가장 경탄했던 한국 영화이자, 박찬욱이라는 거장의 이름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영화 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충격을, 다시 보는 사람에게는 소름을 선사하는 이 작품. 이유도 모른 채 15년을 갇혀있던 한 남자의 처절한 추적이 과연 어디로 향하는지, 그 어둡고 서늘한 복수의 이야기 속을 지금부터 들.. 2026. 3. 24.
[영화리뷰] <신세계> 한 모금 한 모금 마실수록 맛이 변하는 와인 같은 작품 '역대급 느와르의 탄생, 그 시작과 끝'흑과 백, 경찰과 범죄자. 그 선명해야 할 경계가 무너진 곳에서 영화 는 시작됩니다. 한국 느와르 영화를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는 말은 결코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 작품은 장르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 홍콩의 를 차용했지만, 영화는 한국적인 정서와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을 덧입혀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냈습니다. 가짜가 진짜가 되고, 신뢰가 배신이 되는 비정한 세상. 세 남자가 가고 싶었지만 서로 달랐던 '신세계'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신세계 영화 줄거리'골드문의 거대 권력, 그 주인이 사라지다.'국내 최대 범죄 조직 '골드문'의 석 회장이 의문의 사고로 사망합니다. 절대적인 1인자가 사라진 자리, 조직은 순식간에 후계자 다툼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2026. 3. 17.
[영화리뷰] <클래식> 비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맑고 아련한 첫사랑 '우연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운명이 놓아주는 다리'창밖으로 비가 내리면, 약속이라도 한 듯 가장 먼저 떠오르는 멜로디가 있습니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흐르고, 겉옷을 우산 삼아 캠퍼스를 달리던 두 사람의 환한 미소. 은 마치 비 온 뒤 갠 하늘처럼 맑고 투명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곤 하죠. 먼지 쌓인 상자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낡은 편지 한 통처럼, 오늘은 마음속 깊이 넣어두었던 그 시절의 '몽글몽글한' 설렘을 다시 꺼내 보려 합니다. 클래식 영화 줄거리'낡은 상자 속에서 시작된, 엄마의 첫사랑'[현재] 우연히 발견한 엄마의 비밀 상자대학생 '지혜'(손예진 분)는 어느 날 집 청소를 하다가 엄마 '주희'(손예진 분)의 낡은 일기장과 편지 뭉치를 발견합니다. 친구의 대필 편지를 써.. 2026. 3. 14.
[영화리뷰] <아저씨> 세상이 외면한 두 영혼이 서로의 온기가 되기까지 '어둠 속에 갇힌 남자를 깨운 유일한 온기, "아저씨"라는 이름'가끔은 화려한 액션 그 자체보다, 그 뒤에 가려진 서늘하고도 깊은 고독이 더 오래 잔상으로 남는 영화가 있습니다. 2010년 대한민국을 '아저씨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이 작품은, 1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냅니다. 단 한 명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세상 밖으로 걸어 나온 전직 특수요원의 처절한 사투. 강렬한 액션, 세련된 영상미와 가슴 시린 서사가 공존하는 영화, 의 그 짙은 고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아저씨 영화 줄거리'한 남자의 멈출 수 없는 질주'세상과 단절된 채 좁고 어두운 전당포에서 하루하루를 죽은 듯 살아가는 '태식'(원빈 분). 그의 덥수룩한 머리는 마치 세상과 섞이기 싫어하는 거대한 장.. 2026. 3. 6.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찌르르 님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