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영화2 [영화리뷰] <황해> 리얼리즘의 정점에서 만난 압도적인 파괴력과 허무 '바다를 건너자 모두가 적이 됐다!'누군가에게는 '인생 영화'로 꼽히지만, 누군가에게는 그저 '어지럽고 잔인하기만 한 영화'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작품이 있습니다. 2008년 충격적인 데뷔 이후 단 세 편의 필모그래피만으로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이 된 나홍진 감독. 그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입니다. 아내를 찾기 위해 살인을 수락하고 황해를 건넌 남자 '구남'과, 짐승 같은 본능으로 그를 쫓는 '면정학'. 오늘 포스팅에서는 이 두 괴물 같은 배우가 완성한 지독한 지옥도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려 합니다. 황해 영화 줄거리연변의 택시 기사, 악마의 제안을 받다연변에서 택시를 몰며 빚더미에 앉아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구남'(하정우 분). 한국으로 돈 벌러 간 뒤 소식이 끊긴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원.. 2026. 3. 12. [영화리뷰] <남한산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조선의 근간이 흔들리던 47일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칼보다 날카로운 문장들이 오가던 그해 겨울'세상의 모든 소리가 눈 아래 잠긴 듯한 고요함, 그 정적을 깨는 것은 오로지 서늘하게 부딪히는 '말(言)'의 파편들뿐입니다. 영화 은 화려한 전쟁의 함성 대신, 날카롭게 주고받는 두 신념의 무게만으로 보는 이의 숨을 멎게 만드는 작품이죠. 삶의 길을 열기 위해 치욕을 견디자는 최명길과 명분을 위해 죽음의 길을 마다하지 않는 김상헌. 과연 무엇이 진정한 애국이고, 무엇이 백성을 위한 길이었을까요? 정답 없는 질문을 던지며 서로의 심장을 겨눴던 두 남자의 뜨거운 대립 속으로 지금부터 들어가 보겠습니다. 남한산성 영화 줄거리'47일간의 지독한 겨울, 길 없는 성에 갇히다'1636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도성을 향해 빠르게 .. 2026.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