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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감독2

[영화리뷰] <달콤한 인생>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뒤흔들다면? '무릇 움직이는 것은... 네 마음뿐이다.'낮게 깔리는 내레이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는 장면에서 갑자기 화면이 바뀝니다. 다급하게 걷는 발걸음이 향한 곳은 고급스러워 보이는 테이블. 그곳엔 우아하게 디저트를 즐기는 한 남자가 앉아 있습니다. 말썽이 있으니 해결해 달라는 요청에, 남자는 화려한 공간을 지나 좁고 어두운 복도 끝 문을 엽니다. 그 문 너머로는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지죠. 칼까지 들고 덤비는 불량배들을 순식간에 제압한 뒤, 다시 레스토랑으로 올라가 정갈하게 일일 마감을 진행하는 이 남자. 번듯한 호텔 레스토랑 실장인 줄 알았던 그는 실은 조직폭력배인 '선우'입니다. 2005년 개봉 당시 흥행 성적보다도 그 압도적인 작품성으로 더 오래 기억되는 영화. 평론가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한국 느.. 2026. 4. 2.
[영화리뷰] <밀정>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양심 사이, 경계 위를 걷던 한 인간의 고뇌 '적과 동지의 경계가 무너진 차가운 새벽, 이름 없는 이들이 남긴 뜨거운 불꽃의 기록.'안녕하세요! 이번에 다룰 작품은 김지운 감독 특유의 서늘한 미장센으로 1920년대의 공기를 가장 완벽하게 담아낸 첩보물 입니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이라는 모순된 신분 속에서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양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는 인물들의 심리전을 치밀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누구도 믿을 수 없었던 혼돈의 시대, 차가운 총구보다 더 뜨거웠던 인물들의 마음속을 지금부터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밀정 영화 줄거리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 2026.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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